[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날짜가 공개돼 청와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 날짜가 9일이라는 사실이 7일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장소는 청와대 경내 비서동인 위민관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청와대와 특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시기와 방법, 장소 등을 두고 합의를 진행해왔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경내에서 조사하자는 입장을 고수했죠. 또 비공개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과정이 언론에 공개된다면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진술 내용 발표 시점 등 또한 합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면조사 날짜가 공개되며 청와대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대면조사와 관련된 내용을 비공개로 하기로 한 약속을 특검이 어겼다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특검에 일정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특검은 10일쯤 청와대와 다시 날짜 협상을 벌일 전망입니다.
네티즌은 공분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핑계도 가지가지”
“‘유출’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인가? 별게 다 기밀이네”
“떳떳하면 그냥 조사받으면 되잖아. 직무정지 돼서 할 일도 없을 텐데”
“처음부터 화낼 계획이었던 건 아니고?”
“막장 드라마란 무엇인지 청와대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있네”
“날짜 밝히는 게 뭐가 중요해. 어차피 조사받을 때 입 다물고 있을 거잖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박 대통령이 특검의 조사에 응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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