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복 보은서 또 구제역 발생…조사 농가 대부분 감염 가능성↑

충복 보은서 또 구제역 발생…조사 농가 대부분 감염 가능성↑

기사승인 2017-02-09 13:58:49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충북 보은군에서 또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한우농가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의 한우농가는 간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1.3㎞ 떨어진 곳이다.

관기리의 젖소농장을 대상으로 한 충북도의 조사 결과 한우·육우 사육 농장 9곳의 항체 형성률은 평균 54.4%였다. 조사가 이뤄진 농가 20개 중 11곳의 항체 형성률이 80%를 밑돌았으며, 이 중 6곳은 50% 미만이었다. 소는 항체 형성률이 80% 미만인 경우 구제역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관기리의 농가 대부분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문제는 충북도의 조사 대상이 아니었던 구암리 한우 농장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구암리 한우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구제역 확산 범위는 광범위하게 넓어진다.

충북도는 오는 12일까지 도내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선다. 그러나 이미 도 전체에 구제역이 확산됐을 경우 추가 발병을 막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충북도는 도내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항체 형성률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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