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 이어져

대구 수성구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 이어져

기사승인 2017-02-09 16:01:43
[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 수성구청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주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수성구청은 오는 10일 수성문화원 주최로 수성구 상동 이서공원 이공제비 앞에서 덕수이씨(德水李氏) 종친회원과 초청 인사,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제례의식에 따라 이서공 향사를 지낸다.

이서공 향사는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으로 인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1778년 사비로 제방을 축조한 조선시대 대구판관인 이서공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정월 대보름 지내고 있다.

지난 2000년까지 중구청에서 지내오다가 신천의 물줄기를 바꾼 이서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신천 동로변에 이서공원을 조성한 이듬해인 2001년부터 수성구청이 지내고 있다.

향사 제주로는 초헌관에 이진훈 수성구청장, 아헌관에는 김성년 수성구의회 부의장, 종헌관에는 윤종현 수성문화원 원장이 맡게 된다.

또 오는 13일 수성구 범물동에서는 마을당제가 열린다.

마을의 액운을 몰아내고 주민 화합과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범물동 당제는 지난 2004년부터 수성문화원이 주최하고 범물1·2동 노인회와 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또 보호수 느티나무 옆에는 효행과 열행을 기리는 밀양 박후성 처 성주배씨 지려비가 있어 당제와 함께 성주배씨 지려비에 대한 향사도 함께 지내오고 있다. 

이 행사는 고유의 전통문화가 점차 잊혀져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범물동 노인들이 주축이 돼 시작됐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서공 향사와 범물동 당제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는 많은 행사 중에서도 규모가 소박하면서도 후손들에게 전통문화 재현과 동시에 옛 선현들의 선행과 효행을 되돌아보게 하는 아주 뜻 깊은 행사로 지속적으로 계승 보존될 것”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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