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의 초고화질(UHD) 방송 가입자가 5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6월 UHD 상용서비스 출시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5개 UHD 채널을 론칭하고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해온 KT스카이라이프는 50만 가입자 돌파 기록이 국내 지상파·MPP·중소PP와의 공조체제 강화 덕분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지상파 UHD 본방송이 예정에 따라 UHD 콘텐츠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UHD 콘텐츠 제작 개시와 국내 UHD TV 보급 확대도 긍정적인 요소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국내 UHD TV 판매대수는 지난해 누적 100만대를 돌파해 올해 68만대, 2019년에는 약 10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UHD 활성화 추세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가 높은 UHD 상품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KT스카이라이프가 UHD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는 방송 ARPU의 턴어라운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바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에릭슨, 삼성전자 등과 협력을 통해 올해 라이브 HDR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회사 스카이TV가 제작한 HDR 콘텐츠를 KT스카이라이프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인 안드로이드TV 상품 ‘스카이UHD A+’를 통해 UHD VOD 콘텐츠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스카이라이프 UHD 전용관’에서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UHD 플랫폼의 성장 속에 올해 지상파 UHD 본방송 개시와 UHD TV 보급 확대에 따라 본격적인 UHD 방송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며 “위성 UHD 방송기술 확보, 콘텐츠 수급 확대를 통해 국내 UHD 방송이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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