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치료사업 참여자 지난해 35만8000명… 연초, 연말에 많아

금연치료사업 참여자 지난해 35만8000명… 연초, 연말에 많아

기사승인 2017-02-14 01:29:06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지난해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 참여자는 35만8000여명, 월 평균 2만989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 금연치료가 도입된 2015년에는 22만8792명(2월~12월)이 참여했는데 월평균은 2만799명이었다.

금연치료 참여자는 1월이 3만81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월 3만5061명 ▲3월 3만2884명 ▲2월 3만1411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참여자가 적은 달은 휴가가 시작되는 7월(2만4994명)로 1월에 비해 약 35%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사업 초기 복잡한 절차와 서비스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문제로 지적됐던 본인부담 경감, 전산시스템 간소화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의료인의 전문적인 금연치료를 제공 및 의료기관의 참여도 향상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는데 지난 2월9일까지 580명이 이수했다. 오프라인에서는 2015년 4월부터 2016년까지 2만1078명의 의료인 교육을 이수했고, 의료기관은 2016년 12월까지 1만1745개소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기관의 전산프로그램과 병의원의 처방전달시스템의 이원화 지적에 따라 최근 의료기관의 전산프로그램과 병의원 처방전달시스템(OCS) 연계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OCS개발 업체의 설명회를 지난 9일 개최했다.

특히 건보공단은 지난해 11월 동시진료 수가를 단독진료 수가로 상향 조정해 최초 상담료 1만5000원에서 2만2830원으로, 유지상담료는 9000원에서 1만4290원으로 인상했다.

이와 함께 건보공단은 금연치료의 활성화를 위해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 인증 명단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참여자 등록건수 및 이수 건수를 고려해 243개 기관을 선정했고, 이들 우수기관에게는 2월중에 비금전적 인센티브로 협력 우수기관 현판 또는 인증패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보공단은 금연치료 지원사업 참여자가 금연치료 의약품을 인터넷 중고매장에 판매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월 2회 모니터일 후 게시자에게 유선안내(약사법 위반으로 처벌)해 자진 삭제를 요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난 1월말 확인시점까지 게시자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 국가 금연지원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경우 2014년 45만3371명(월평균 3만7781명), 2015년 59만7755명(월평균 4만9813명)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밖 청소년과 대학생, 여성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에는 2015년(5~12월 1만3975명) 월평균 1747명, 2016년(1~3월 3218명) 월평균 1073명이 참여했다. ‘금연캠프’에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3월까지 6606명이 참여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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