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할 것”…네티즌 반응 극과 극

문재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할 것”…네티즌 반응 극과 극

기사승인 2017-02-14 17:48:27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주장에 네티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오전 8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재인이 주장하는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문 전 대표가 이력서에 학교를 기재하지 않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대생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력서에 사진·학력·출신지 등의 요인을 넣지 않고 진행하는 채용방식을 말한다. 문 전 대표는 공공부문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 한 다음 민간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네티즌은 “맞는 말이네” “실행된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 “대학은 공부하려고 가는 곳이잖아. 당연한 거야” “수능점수 하나로 인생이 판가름나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지지합니다 문재인님”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의견도 많다. 네티즌은 “학교를 쓰지 않을 거라면 학점란도 없애야지. 명문대가 학점 따기 더 어려운 건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네” “좋은 대학 가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했던 애들은 뭐가 되나” “그럼 왜 좋은 대학 가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20대에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대학말고 뭐가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취지는 좋지만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정유라(21) 같은 사람이 부모 후광으로 뽑히는 경우가 빈번할 것 같다. 그거야말로 이른바 ‘금수저’들을 위한 법이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SNS에 ‘스펙 없는 이력서’ 동영상을 공개하며 블라인드 채용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문 전 대표는 “학력이나 첫인상 위주로 평가하는 채용방식이 문제”라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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