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김정남 피살’ 대북확성기 이용 北에 전파

軍 ‘김정남 피살’ 대북확성기 이용 北에 전파

기사승인 2017-02-15 15:19:25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의 사망 사실이 대북확성기를 통해 북한으로 전해진다.

우리 정부 및 군 소식통은 15일 “김정남의 독극물 피살 사실을 대북확성기를 이용해 군사분계선(MDL)에서 가까운 지역의 북한 주민과 북한 군부대에서 청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김정남의 피살이 김 위원장 지시 없이 이뤄졌을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잔인하고 포악한 성격을 북한 주민과 군인에게 알린다는 취지다. 

북한 주민과 군인들은 김정남이 김 위원장의 유일한 ‘백두혈통’임을 잘 알고 있어서 피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정남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에 의해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졌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김정남의 암살시도는 5년 전부터 이뤄졌다”며 “김정남이 김 위원장에게 ‘가족을 살려달라’는 내용의 서신까지 보냈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후처와 1남1녀는 중국 마카오에서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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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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