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코스메틱 브랜드 ‘베네피트’가 자사 제품 홍보 사진에 여성의 민낯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베네피트 마케팅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베네피트가 매장 내 진열된 홍보 사진에 여성의 민낯을 두고 ‘yuck(역겨울 때 내는 소리)’이라고 표기했다”며 비판했다. 첨부된 사진에 따르면 베네피트는 제품 포스터에도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베네피트 공식 SNS에 올라온 게시글들에 “yuck"이라는 댓글을 달며 항의했다. 베네피트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코스메틱 브랜드의 여성비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해외 코스메틱 브랜드 ‘맥(MAC)’은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개그맨 유상무를 채용해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유상무는 과거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의 일원으로 방송 중 “여자는 남자보다 멍청하다” “남자와의 잠자리 경험이 있는 여자는 창녀” 등의 발언을 일삼았다. 당시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맥은 신제품 출시를 취소하고 유상무가 출연하는 디지털 영상 게재를 중단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미미박스’ 또한 코스메틱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을 홍보하며 “인생 틴트 (사달라고) 남친에게 조르지오”라는 문구를 기재해 홍역을 치러야 했다.
화장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여성비하 논란에 한 네티즌은 “머리가 있다면 생각을 해봐라. 주 타깃층이 여성인데 여성비하 광고를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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