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상담 3명 중 2명은 ‘알코올’ 문제

전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상담 3명 중 2명은 ‘알코올’ 문제

기사승인 2017-02-17 09:23:31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지난해 중독문제로 인해 전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이용한 이용자 3명 중 2명은 알코올 문제 때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센터 이용자는 2725명으로 이 중 1033건의 일반상담 요청이 있었는데 상담자료 분석에 동의한 64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알코올 문제가 65.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도박 문제 31.8%, 인터넷 문제 2.0%, 기타(약물, 물질중독, 성중독 등) 0.6%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의뢰경로를 살펴보면 본인 스스로 상담을 의뢰한 경우가 5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친지에 의한 경우는 25.5%,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 유관기관을 통한 연계가 23.2%, 보건(지)소 및 병의원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중독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져 본인의 중독문제를 숨기기보다 도움을 요청해 해결해나가려는 내담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내담자의 성별은 남성(79.1%)이 여성(20.9%)에 비해 약 4배 많았고, 내담자의 연령은 30~39세(29.6%), 40~49세(23.6%), 50~59세(18.7%), 20~29세(16.4%), 60세 이상(10.1%), 19세 이하(1.6%)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내담자의 평균연령은 41.8세로 내담자의 연령이 4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났던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20·30대의 내담자가 증가했다. 이를 통해 중독문제의 저연령화가 예상돼 아동·청소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내담자의 중독 원인은 정서 상태나 금단 등의 개인적인 이유가 74.7%로 가장 높았고, 직업 및 사회적 문제 10.6%, 경제적 이유 8.3%, 가족관계 갈등 3.8%, 기타 2.6%순으로 나타났다. 

즉 개인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적인 요인도 중독에 영향을 미치고 것으로 나타나 중독개입에 있어 개인의 중독문제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학교, 직장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중독폐해예방교육 및 캠페인 등을 통한 사회 환경적인 요인의 개선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중독으로 인한 위험요인은 타해가 27.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폭력(신체, 언어폭력)이 25.8%, 음주운전이 17.7%, 자살생각과 기타가 각각 11.3%, 자살시도 6.5%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중독문제를 넘어 중독으로 인한 우울, 자살 등 본인의 정신건강 문제와 더불어 타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다.

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AUDIT)를 통한 내담자의 알코올수준을 살펴보면 적정음주군 26.7%, 위험음주군 35.5%, 알코올사용장애추정군 37.8%로 많은 내담자들이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문제 선별검사(PGSI)를 통한 내담자의 도박수준을 살펴보면 비문제도박 57.1%, 저위험도박 5.1%, 중위험도박 5.1%, 문제도박 32.7%의 순으로 도박문제에 대한 조기발견과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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