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댓글봤어?] 홍준표, 항소심서 ‘무죄’ 판결에 “아직 안 끝났어. 상고심 가자”

[이댓글봤어?] 홍준표, 항소심서 ‘무죄’ 판결에 “아직 안 끝났어. 상고심 가자”

기사승인 2017-02-17 11:17:05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 경남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상주)는 16일 고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건의 핵심 증거인 금품 전달자 윤모씨의 진술만으로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성 전 회장이 생전 여러 자리에서 진술을 남긴 경위가 자연스럽고 다른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과 들어맞자 증거능력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현직 도지사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는데요.

홍 지사는 항소심 선고 후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대한민국은 천하대란의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며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홍 지사의 발언에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검찰이 상고한다잖아. 아직 안 끝났다 준표야”

“홍 지사가 무죄인 이유는 한 가지뿐이다. 성완종이 고인이라는 것”

“1억원을 받을 동기가 뚜렷하지 않다고? 주는 돈 받는 데 무슨 동기가 필요해?”

“경남에서나 왕처럼 의기양양하게 살아요. 당신까지 대선에 출마하면 질 떨어져”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니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계 은퇴해주세요”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너무 심하잖아” 

돈을 줬다는 사람은 있는데 받았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국민은 홍 지사의 ‘무죄’ 주장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 또한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상고할 뜻을 비쳤죠. 홍지사의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은 시기상조인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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