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 것"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 것"

기사승인 2017-02-17 23:18:21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정의당 19대 대선 후보로 심상정 의원이 나선다.

심상정 의원은 17일 수락 연설을 통해 “먼저 부족한 저를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당의 후보로 선출해주신 당원동지들께 깊은 감사하다. 촛불 광장에서, 전국 곳곳에서 저의 출마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국민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 올린다. 길지 않은 경선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경쟁하며, 당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 강상구 후보께도 위로와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천만촛불의 기대와 요구를 받드는 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할 것이다. 과감한 기득권 청산과 민생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 자리에 서니 참 많은 삶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촛불집회에서 화면에 비친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초등학생의 실망스러운 눈망울, 잊지 못한다. 3년이 다 가도록 차가운 광화문 광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세월호 유가족들. 그들을 결코 잊지 못한다”라며, “그리고 이 순간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청춘과 생명을 불사른 수많은 무명용사들과 민주열사들을 기억한다. 이 얼굴들이야말로 저와 정의당이 믿고 따라야 할 나침반이다. 이분들의 눈빛만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올해로 정치를 시작한지 13년이 됐다. 돌아보면 단 하루도 쉰 날 이 없었다. 그 길은 꽃길은커녕, 풍찬노숙으로 점철된 진보정치의 역사 그 자체였다. 실패와 좌절을 딛고 상처받은 이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벽돌 한장 한장 쌓아올려 만든 정당이 바로 우리 정의당이다”라며 “그런 정의당이 이제 원내 정당 중 가장 오래된 이름을 가진 정당이 됐다. 이제 우리 정의당도 집권을 꿈꿀 때가 됐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저는 국민의 부름과 촛불시민의 열망에 응답하기 위해 정의당 제 19대 대통령 후보의 소임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민생과 안보의 동시파탄은 지난 60년간 긴 한국 정치를 지배해 온 기득권정치가 만들어 낸 것이다.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박근혜 잔존세력은 퇴출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지난 10년 집권의 교훈을 제대로 새기고 있는지, 과연 촛불이 원하는 과감한 개혁을 감당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저와 정의당은 60년 묵은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친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튼튼한 안보위에 정의로운 복지국가 세워내겠다.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국가를 만드는 탈핵대통령이 되겠다“라며, ”이번선거는 여야 간 양자구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집권비전을 가진 야당들이 서로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민주화 이래 최초로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선 정권교체를 위해, 거악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 주저하고 흔들리는 두 야당 중심잡고, 탄핵 가결 이끌어낸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었다. 전경련 해체, 이재용 구속, 재벌을 비롯해 기득권 체제의 혁파를 가장 먼저 주장하고, 일관되게 싸워온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었다”라며, “저와 3만3000 당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촛불 시민의 열망을 받아 안겠다. 촛불시민의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사람을 살려야 할 것이다. 비정규직을 일으켜 세우고, 워킹맘들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중소 상공인, 농민들. 이 땅에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