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영․호남 시․도지사가 채택한 ‘지방분권 개헌촉구 결의문’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고, 지방분권형 개헌을 강력 건의하고 나섰다.

서 시장은 20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최근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가 채택한 ‘지방분권 개헌촉구 결의문’을 전달하고, 지방분권형 개헌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서 시장은 한국의 낡은 체제를 털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시작된 30년 만의 개헌 논의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지방자치제의 헌법적 보장이 반드시 포함 되야 한다는 영·호남 8개 시･도지사의 뜻을 전했다.

서 시장은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을 위해 자치입법권의 확대와 자치재정권의 확립, 자치조직권의 보장을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양하는 내용으로 개헌이 추진 되야 한다고 밝혔다.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의장인 서 시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을 강력히 주장한 바 있으며, 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에서 긴급 안건으로 ‘지방분권 개헌촉구 결의문’을 건의․채택했다.

서 시장은 이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와 지방 4대협의체(시도지사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한 바 있다.

앞으로 서 시장은 분권 토론회, 전국결의대회, 시민초청 분권 강연회 등을 통해 국민적 의사를 결집시키고,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방분권 운동 선도자로 행보를 펼쳐 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