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 감천항에 쌓인 해양쓰레기와 조선소 폐기물 등 오염퇴적물을 걷어내 청정바다로 거듭나게 됐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18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대상지로 감천항이 우선순위 2위로 선정 됐다고 23일 밝혔다.
감천항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특별관리해역으로 해수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반폐쇄성 해역으로 오랫동안 육상에서 유입된 퇴적물과 10여개의 수리 조선소 등에서 버려진 폐기물 등으로 정화․복원사업이 시급한 지역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여건 검토서 제출, 올 2월 사업 타당성, 추진여건, 해역의 중요도를 보고하는 등 수차례 감천항 오염물정화복원사업을 건의해왔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부산 감천항, 인천 선거․북항, 통영항, 마산항 등 6개 항을 대상으로 후보지 선정 평가를 거쳐 감천항을 우선사업 대상지 2위로 선정 했다.
오는 2018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감천항 오염퇴적물 14만9000㎥을 해양환경관리공단에 위탁 준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으로 오염 퇴적물을 제거하고 꾸준한 사후 모니터링과 클린 감천항추진협회를 구성해 국제수산물 물류무역기지에 걸 맞는 청정한 바다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감천항 외 2009~2017년까지 국비 447억 원을 투입 용호만, 남항,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을 추진, 향후 유라시아 관문이 될 북항 재개발 사업이 완료 시 북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잦은 유류오염 사고와 집중호우 등으로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부산해양환경 복원을 위해 수질개선 방안 등 장기 마스터플랜 ‘부산해양환경관리 종합계획 2030’을 수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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