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와 ‘문라이트’의 엇갈린 운명… 아카데미 작품상 번복 해프닝

‘라라랜드’와 ‘문라이트’의 엇갈린 운명… 아카데미 작품상 번복 해프닝

기사승인 2017-02-27 16:47:50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믿을 수 없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작품상 수상작이 잘못 호명돼 트로피의 주인이 뒤바뀐 것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마지막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배우 워런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는 작품상 수상작으로 영화 '라라랜드'를 호명했다. ‘라라랜드’는 14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작품상 수상이 점쳐졌기에 제작자들과 배우, 관계자들은 무대에 올라 자연스럽게 수상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실제 작품상의 주인공은 '라라랜드'가 아닌 '문라이트'였다. 작품상이 아닌 여우주연상 봉투가 시상자에게 잘못 전달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워렌 비티는 다시 무대에 등장해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정정했다.

거짓말 같은 해프닝에 황당해하는 분위기 속에서 '문라이트' 감독 베리 젠킨스가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말했다. 사회를 맡은 지미 키멜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문라이트'는 해프닝 속에서도 작품상과 각색상, 남우조연상까지 3관왕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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