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미국 영화사 마블스튜디오와 월트디즈니코리아가 다음달 17일부터 29일까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명소에서 블록버스터 영화 '블랙팬서'의 추격 장면 등을 촬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부산시는 28일 "지난 27일 월트디즈니코리아와 마블 제작팀이 부산시를 방문해 촬영 일정과 영화 속 부산 장면, 부산 촬영의 파급효과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촬영은 자갈치시장을 비롯한 영도구 일대, 광안리 해변로, 광안대교, 과정교, 동서대학교 앞, 사직북로 등 부산의 주요 도심에서 진행된다. '블랙팬서' 제작진은 지난해 9월부터 부산에 머무르며 촬영준비를 해 왔다고.
'블랙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고,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며 “블랙팬서 촬영지로 완벽한 곳”라고 부산을 촬영지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부산시는 촬영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영상위원회, 부산경찰청, 소방본부, 관할 구청, 부산시설공단 등과 사전 협의를 마쳤으며, 촬영 기간에 한국 영화인력 150여 명과 보조출연 및 통제요원 등 모두 2000여 명의 인력이 부산에 머물면서 약 55억 원의 제작비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헐리우드 프로젝트와 아시아 중심도시 부산이 만나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며 “블록버스터 영화인 '블랙팬서' 촬영으로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전 홍보와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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