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후 재판 과정에서 법무법인 태평양을 중심으로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정식 재판이 열릴 경우 태평양이 중심 조력자가 되고 삼성은 필요한 서류를 전달하는 역할만 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삼성이 그룹 차원의 업무를 전담해오던 미래전략실을 전격 해체하면서 법무팀까지 분해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미래전략실 해체와 임원급 사임 계획 등을 포함한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업계는 태평양의 이 부회장 변호인단 규모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전문 개인 변호사들의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특검은 이 부회장과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등을 함께 기소했으며 이들 모두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등은 삼성이 최순실 일가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박근혜 정부의 도움을 대가로 받았다는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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