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자신의 SNS에 이날 오후 김 전 대표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했던 발언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남이 써준 공약이나 읽는 대선 주자로는 안 된다’고?”라며 “지난 대선 때 ‘근저당권’도 모르던 박근혜 대통령을 ‘적임자’라고 밀었던 사람이 누구였나”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자동 승계하게 된 심기준 최고위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심기준 의원님 축하드린다”며 “1년 늦었지만 제 자리에 오시게 됐다. 타인이 의원직 승계하는 것을 이렇게 축하하는 것은 22년만”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초청 ‘새로운 한국경제의 길’ 주제의 강연에서 “남이 써준 공약을 줄줄 읽는 사람들은 5000만명의 생명을 어떻게 이끌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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