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탄핵이 인용되면 목숨을 내놓겠다던 발언을 번복했습니다.
정 전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만약 인용된다면 제 목숨을 먼저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을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을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강조했죠.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전 아나운서는 다음날 “탄핵이 인용되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했더니,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언론들이 보도하더라”면서 “저는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다. 누구 좋으라고 죽겠나”라고 해명했습니다.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이게 어딜 봐서 보수야? 양아치 집단이지”
“책임질 수 있는 말만 하기 바란다.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양반이 아무 말이나 막 내뱉고 다니면 되나요”
“탄핵 인용되면 약속 지켜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생각나네. 그 사람도 박 대통령이 탄핵되면 제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지만 지키지 않았지”
“세상에 흥정할 게 없어서 목숨을 가지고 흥정하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헌재의 결정에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있습니다.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진보와 보수 양측 모두 결과에 승복해야 할 텐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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