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생명의 소리 합창단원 모집

생명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생명의 소리 합창단원 모집

기사승인 2017-03-12 22:54:34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세계에서 유일한 합창단, 기증자 유가족, 이식 수혜자, 의료진이 함께 하는 합창단인 ‘생명의 소리 합창단’이 2017년을 맞아 새롭게 단원을 추가모집하고 있다.

이 합창단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생명을 나누어준 가족과 그 생명을 이어받아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함께 하기에 더욱 특별하다. 때문에 여타 다른 합창단과는 성격이 다르며, 단원들도 늘 감사와 배려를 배우고 있다. 

이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장연정 지휘자(생명의소리합창단 상임 지휘자)는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아픈 유가족들을 헤아려 그들이 노래를 통해 아픔이 치유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합창단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가 더 활발해지고,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광양에서 아들 홍태민(중2)군, 딸 은서(초등4)양과 함께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홍광진(심장이식수혜자)님은 “비록 나에게 심장을 준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이곳에 오면 기증을 해준 유가족이 있고, 그들과 만나는 시간이 나 나름의 감사의 표현 방법이다. 이분들이 진심으로 건강을 기도해주는 모습을 보고 내 자신 더 건강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2년째 서울을 오르내리고 있다.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지난 2016년 11월 4일 첫 정기공연을 통해 많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올 가을에도 정기공연을 할 예정이다. 합창단 정기연습은 매월 2째, 4째주 토요일 11시부터 한국장기기증원 본사 교육실에서 있다.

합창단 지원 자격은 건강한 생명나눔 문화가 퍼지기 바라는 뇌사장기기증 유가족, 기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이식 수혜자, 생명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뇌사장기기증 관련 의료진, 장기기증희망등록자 등으로 일반 합창단과는 다소 다른 자격조건이다. 합창경험이 있거나 전공자라면 더욱 환영한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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