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야산에서 13일 오후 불이 나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오후 4시18분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50여m 떨어진 야산에서 불이 나 10여㎡를 태웠다. 이 불은 곧바로 진화돼 인명 및 박 전 대통령의 생가 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미소방서는 같은 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산불을 곧바로 진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기름 등 방화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장에서 훈련하던 예비군에 의해 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비군 1조 20여 명은 산불 발생지점 바로 옆 웅덩이 형태의 진지 2곳에 머무른 뒤 철수했다가 예비군 2조가 오면서 산불을 발견했다.
예비군 2조는 곧바로 산불을 껐고 뒤이어 출동한 구미소방서가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은 예비군 1조 중 누군가가 담배꽁초를 버려 산불이 났을 것이라고 보고 수사 중이다. 또 산불이 난 지점 인근에 산책길이 있어 등산객에 의한 실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초 신고자는 구미시 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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