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지니뮤직’으로 음악 플랫폼 공동전선 구축

KT·LGU+, ‘지니뮤직’으로 음악 플랫폼 공동전선 구축

기사승인 2017-03-15 17:51:59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KTLG유플러스가 음악 플랫폼 사업에서 손을 맞잡았다. LG유플러스는 KT뮤직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가 됐으며 KT뮤직 사명은 지니뮤직으로 변경된다.

KTLG유플러스는 15LG유플러스가 KT뮤직의 지분 15%(7378920)를 인수, 2대 주주로 참여했으며 음악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한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KT뮤직은 음악 애플리케이션 지니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날 KT뮤직은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LG유플러스의 지분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참여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로 신주 발행가는 주당 3645, 인수액은 2675000만원 규모다. KT뮤직은 KT그룹의 음악 서비스 그룹사로 KT가 지분 49.99%(209050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로 이사회 총 9석 중 1석을 확보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경쟁 통신사간 소모적 경쟁 지양과 단순 사업협력을 넘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T뮤직은 사명을 지니뮤직으로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양사가 갖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KT기가지니AI(인공지능) 역량 등을 결합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사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국내외 뮤직 사업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음악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디어 플랫폼사업 확장 기회를 노린다.

LG유플러스도 올해 상반기 내 지니를 포함한 신규 음악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KT뮤직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KT·LG유플러스·KT뮤직 3사는 음악 콘텐츠 수급과 공동 마케팅 등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SM, YG, JYP 등 기존 주주 기획사들과도 협력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니VR’,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한편, KT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NB-IoT(소물인터넷)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 사업에서도 이용자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하며 협업을 진행 중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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