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CJ헬로비전이 전국 23개 권역의 지역채널을 전면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정보·소식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하고 모바일 등 콘텐츠 유통경로 다각화를 꾀했다.
이번 지역채널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정보·소식 중심의 콘텐츠 강화다. 우선 지역뉴스의 편성 비율이 기존의 세 배로 늘어난다.
전체 프로그램 중 약 10% 였던 지역뉴스의 비중이 30% 가까이 대폭 상향된다. 지역민들은 매일 저녁 1시간 동안 우리동네 소식으로만 구성된 뉴스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뉴스 형식도 다양화 해 지자체·단체장 대담 코너, 주민 전화연결 등 지역뉴스 차별화를 꾀한다.
특히 24시간 속보체제를 강화하고 심층 기획코너를 추가 편성한다. 또 기존과 달리 ‘주의보’ 단계부터 특보를 알리는 방식으로 지역민들이 재난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지역소식의 접근성도 높인다. 온라인 또는 SNS 접점을 통해 PC·모바일에서도 지역뉴스와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젊은 층의 모바일 콘텐츠 소비 확산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채널 시청자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이를 위해 지역채널 제작단계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기획했다. 상반기 중에는 지역채널 전용 모바일 웹 페이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기용 CJ헬로비전 지역채널본부장은 “지역밀착정보를 강화해 지역채널의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유통 플랫폼 확대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통해 지역채널의 미래 성장 전략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채널이 케이블TV 플랫폼의 차별적 가치인 지역성 구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단장한 CJ헬로비전 지역채널은 전국 어디서나 채널 25번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CJ헬로비전 오는 5월부터 상암 본사에 지역채널 ‘오픈 스튜디오’를 열고 지역민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프로그램 제작 과정 공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오픈 스튜디오를 확대해 각 지역민들의 참여형 방송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