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카카오가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올해 초 카카오톡의 진화 방향에 대해 공개한 이후 첫 번째 도입되는 모델로, 카카오톡에서 주문하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쉽고 편리한 주문 구현이 핵심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에서는 현재 14개의 치킨, 피자, 버거, 한식 브랜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러스친구를 친구 추가하거나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를 누르면 된다.

원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플러스친구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다수의 사용자에게 익숙한 카카오톡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별도의 앱을 다운받거나 회원가입 할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편의 기능으로는 배달 예상 시간을 제공해 빨리 배달되는 브랜드를 골라 주문할 수 있고, 브랜드에 따라 배달 도착 시간을 지정하는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주문 내역을 통해 즐겨찾는 메뉴를 재주문할 수도 있다.

결제는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현장에서 직접 결제(현금·카드) 등의 수단을 지원한다. 결제 이후 ‘매장접수’나 ‘배달출발’과 같은 진행 과정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메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해 친구에게 메뉴 선택을 묻거나 원하는 메뉴 주문을 부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가 지난해 7월 지분 투자를 한 주문 중개 플랫폼 기업 씨엔티테크가 운영을 담당한다. 씨엔티테크가 자체 개발한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을 접목해 카카오톡으로 접수된 주문 내역을 인근 가맹점에 연결해주는 형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이용자들과의 새로운 접점을 확보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신메뉴 출시, 프로모션 등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주문 유도를 위한 쿠폰 전송도 할 수 있다. 자동응답 API나 일대일 채팅 기능을 적용하면 고객과 직접 상담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주문하기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달 21일 오후 2시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일주일간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주문을 완료한 이용자 대상으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증정(선착순 30만명), 또래오래 전메뉴 3000원 할인, 피자헛 프리미엄피자 30%할인에 2500원 추가할인, 미스터피자 1만원 할인, 파파존스 최대 1만원 할인, 놀부 보쌈 전메뉴 5000원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총괄하는 서준호 TF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원스톱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주문 가능한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상반기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정식 오픈하고, 주문, 구매, 예약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킨 계획이다.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구현할 방침이다.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