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는 세계적인 완성차기업 르노그룹의 차량 시험 센터를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대구시 구지면 소재) 내에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22일 오후 4시30분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연다.
이번 협약식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르노삼성자동차(주) 박동훈 대표이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성명호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 서명과 더불어 센터 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을 겸해 진행된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 닛산 등 8개의 브랜드를 가진 세계 4위의 완성차 기업으로, 대구 주행시험장에서 SM7 LPI, SM6, QM6 등 르노삼성에서 생산한 차량에 대한 시험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구축하기로 한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는 르노그룹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최초로 투자하는 시험 센터로, 차량 시험용 특수 시험로와 유럽형 시험로까지 설치해 국내 생산차량에 대한 메인 시험장으로 활용하며, 향후 아시아 태평양지역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를 통해 지역에서 추진 중인 튜닝지원센터와 연계한 자동차부품기술개발사업의 테스트베드로 공동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지역 기업들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주행시험장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시는 이미 르노그룹과 경상용 전기차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번에 구축하는 시험센터를 르노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사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면서 “대구시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형자동차선도도시 실현을 위해 르노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판식 이후 특별 이벤트로,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르노그룹의 전기자동차 Z.O.E를 비롯해 SM3 Z.E.,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까지 대구주행시험장에서 시범 주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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