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네이버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19대 대통령 선거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다. 짧아진 선거 기간 정확한 정보로 혼란을 막는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선관위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대선 특집 페이지를 운영하는 동시에 매체에서 검증한 ‘팩트체크’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먼저 달라진 투표 시간, 사전 투표, 투표소 정보 등 선거 관련 정보들을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아 대선 특집 페이지에 제공한다. 또 선관위와 투표 독려, 조기 대선 정보를 알리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각종 선관위 정보 페이지로 이동하는 배너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달 내 ‘팩트체크’ 코너도 공개할 예정이다. 팩트체크 코너는 기본적으로 제휴 매체가 검증한 대선 후보자 관련 이슈 확인 결과를 일자별, 매체별로 제공한다. 외부 기구나 기관의 팩트체크위원회의 검증시스템과 연계해 제공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홈 화면에 ‘인터뷰’ 코너와 ‘말말말’ 코너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대선 주자 또는 정치인들의 인터뷰 기사나 토론회 내용을 훑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슈 타임라인’ 코너에서는 주요 이슈들을 요약해 시간 순으로 제공한다. 사용자가 해당 주제를 클릭하면 뉴스 카테고리 내 ‘타임라인’ 코너로 이동해 더 자세한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언론사에서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모아 보도 매체별,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맞는 그래프로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에 노출하는 모든 항목은 여론조사 관련 기사 본문 내 내용을 바탕으로 하며 네이버가 임의로 수정·삭제하지 않는다. 선거 당일에는 실시간 투표율, 출구 조사, 개표 현황 등을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달 16일까지 정식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후보자별 페이지를 오픈해 후보자 이력과 정책 공약 등을 비교하고 후보캠프에서 사용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채널도 오픈한다. 추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 같은 선거 정보를 보다 공정하게 제공하기 위한 기사 배열 원칙과 외부 검증 관련 사항도 대선 특집 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정성, 정확성, 독립성을 기본으로 대선 기사 배열 원칙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선거 기간 동안 기사 배열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외부에 검증 받기 위해 외부 자문 독립기구인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김민환 고려대 명예교수) 산하에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유봉석 네이버 뉴스 서비스 책임 리더는 “선거 기간이 짧아진 만큼 사용자들이 혼란을 피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공정하게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대선 특집 페이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