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흉부심장혈관외과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제 25차 아시아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ASCVTS 2017 Seoul)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ASCVTS는 지난 1973년 설립돼 매년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흉부심장혈관외과 분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등 학문 발전의 장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5차 학술대회의 주제는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자(Sharing Your Vision, Shaping Your Future)’로 흉부심장혈관외과 관련 이론과 응용에 대한 연구업적 발표, 지식 교환, 정보 교류 등이 이뤄진다.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상훈 ASCVTS 사무총장(분당서울대병원장)은 “지금까지 등록한 회원들이 약 1700명 정도로 역대 ASCVTS 학술대회 중 최다 참석인원을 기록했다”며 “초청연자는 200분 정도며, 약 700편 상당의 학술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심혈관외과 분야의 학문의 질을 높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드배치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사전 등록한 중국 의료진들 97명 중 비자문제로 오지못한 4명을 제외하면 모두 참석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비전과 미래를 공유하고자하는 주제에 맞게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제 3세계 국가의 심장수술 발전현황을 확인하는 시간과 첨단 로봇기기, 동물심장 등을 준비해 직접 의료적 실습을 시행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임청 ASCVTS 사무차장(분당서울대병원)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의료는 미국 등 선진국의 교육을 받고 성장했던 경험이 있다. 우리가 받은 만큼 제 돌려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에 심혈관외과분야의 교육을 진행했다”며 “이번 학회에서 우리에게 도움받은 국가들이 어떻게 자신들만의 성과를 만들었는지 공유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는 39개국에서 총 724편의 논문이 접수됐으며, 이 중 91편이 본 세션을 통해 구연 발표된다. 또한 제31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39개국으로부터 총 724편의 논문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91편이 본 세션에 배정됐다. 또 우수 학술상과 트래블 어워드 등 다양한 학술상을 마련해 유능한 국내외 학자들에 수여될 예정이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