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세 번째 주말인 25일 친박·보수 단체들은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불구속 등을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조원진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도 집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거짓과 선동, 음모에 의해 탄핵당했는데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서 되겠느냐”면서 “구속하면 전면적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러분이 지금 몇 달째 대한문에 오는데 얼마나 힘드냐”며 “(대선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 뽑으면 이런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다음 주 다시 이 자리에 왔을 때 여러분께 위로의 말을 듣지 않도록 꿋꿋하게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참석자들에게 “법과 질서를 지켜주시고 경찰의 지시에 따라주시고 기자들이나 모든 분에게 협조해달라”고 부탁하며 “지난 1일 행사도 그렇고 모든 행사의 책임은 대변인도 아니고 사회자도 아닌 저한테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3시30분부터 대한문 앞을 출발해 을지로3가와 명동역, 남대문 등을 거쳐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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