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미국 6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BLU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가 휴대폰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28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ITC)에 스마트폰 판매 금지를 요청하는 동시에 델러웨어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BLU가 LG전자의 LTE 표준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골자다.
LG전자는 “회사의 독자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들의 부당한 사용에는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BLU에 네 차례에 걸쳐 특허 침해 경고장을 발송했으나 BLU는 일체 응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LU는 지난해 미국에서 스마트폰 520만여대를 판매한 6위 스마트폰 업체다.
이번 소송에 대한 예비판결은 내년 상반기,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내려질 전망이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은 “특허 기술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지적 재산권의 부당한 사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