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황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비판을 내놓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 대책회의를 열어 “(문 전 대표의 아들은) 공기업에 특혜로 입사한 것도 모자라 입사 14개월 만에 장기 어학연수를 떠나는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문 전 대표의 아들이 37개월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받았다”며 “자신의 근무 기간보다 몇 배나 많은 퇴직금을 받고 나가는 등 이·삼중의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고용정보원장이 문 전 대표와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권재철 전 노동비서관이라는 점을 들어 “정권 실세 시절 동료 비서관을 통해 아들 특혜 입사와 퇴직이 이뤄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년에게 또 한 번 좌절감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는) 말로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운운하면서 아들은 신의 직장에 반칙, 특권을 써서 밀어 넣었다는 것은 도덕적 흠결”이라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문재인 때리기’를 이어갔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외에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방어 할) 아무런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인데 차기 정부 재검토 운운은 무책임하다”며 “문 전 대표의 불안한 안보관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자로서 반드시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표는 줄곧 증오와 대결을 부추기며 국민을 분열시켜 왔다”며 “소위 ‘적폐 청산’이라는 말로 대한민국 역사를 송두리째 뒤엎고 좌파혁명 세상을 만들 것처럼 국민을 편 가르고 선동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안보세력과 불안세력, 협치세력과 패권세력, 분열세력과 국민통합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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