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북한이 5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오는 6~7일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의 기종은 현재까지 군 당국의 분석이 끝나지 않아 식별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2000t급 신포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에서 발사되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지상에서 발사된 것을 확인하고 일단 SLBM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비행거리도 60여㎞에 불과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앞서 새로 개발한 ‘북극성 2형’ 미사일을 공개적으로 한 번 발사했다. 무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에 추가로 ‘북극성 2형’을 재차 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이유로 6차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 추가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북한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사된 미사일은 지상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됐다”며 “어떤 기종인지는 계속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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