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文-安’ 양자구도 유감…사퇴·후보 단일화는 없다”

정의당 심상정 “‘文-安’ 양자구도 유감…사퇴·후보 단일화는 없다”

기사승인 2017-04-07 16:49:02

[쿠키뉴스=심유철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심 후보는 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달라는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낼 후보는 나밖에 없다”며 “제가 사퇴하면 심상정과 정의당만 퇴장하는 게 아니다. 촛불 시민이 함께 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어 “기득권 정치에 굴하지 않고, 촛불시민 혁명의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사퇴 또는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거가 ‘문재인-안철수’ 이전투구로 가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두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아들 취업 특혜 의혹과 차떼기 동원경선 혐의에 대한 진실과 책임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안철수’ 구도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정의당이 촛불정국에서 머뭇거리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중심을 잡아 탄핵을 가결한 것처럼 제가 거침없는 개혁의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충북과 관련한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보복으로 충북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사드의 효용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반드시 국회비준을 받도록 하겠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설픈 균형을 도모하는 소극적 전략으로는 안보도 경제도 살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데 석탄화력발전소를 LNG·태양광·풍력발전으로 전환해 미세먼지 없는 충북을 만들겠다”며 “사업장이 밀집된 산업단지에는 ‘미세번지 총량제’를 도입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시행, 미래첨단농업 복합단지 조성, 노조 파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복합 쇼핑몰 건립 저지, 충북 바이오 밸리 조성 등도 공약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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