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유료방송 상생 위한 토론회 진행…정부 역할 강조

PP-유료방송 상생 위한 토론회 진행…정부 역할 강조

기사승인 2017-04-10 16:09:56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최재유 2차관 주재로 ‘지능정보사회 선도를 위한 제13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하고 방송채널사용(PP)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해우소에는 방송 콘텐츠를 제작‧공급하는 PP사업자를 비롯해 콘텐츠를 공급받아 유료방송 가입자들에게 송출하는 케이블‧IPTV‧위성 유료방송 사업자, 유관기관과 학계‧연구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 앞서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 이종관 박사의 ‘PP산업 활성화 방향’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강준석 박사가 ‘PP-유료방송플랫폼 상생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종관 박사는 웹 드라마 등 콘텐츠의 유통과 소비의 매체 구분이 사라지는 현상을 반영해 시청각 미디어 콘텐츠로 일원화하는 방안 검토하고 PP 성과에 대한 평가시스템과 연계한 인센티브‧페널티 시스템 정립으로 시장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UHD(초고화질)‧VR(가상현실) 등 혁신 콘텐츠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성도 역설했으며 이원화 된 규제 정책과 지원 중복을 해소하기 위한 체계 통합, PP와 플랫폼 동반 성장을 이끌기 위한 유료방송 수신료 정상화, 채널 운용과 편성 규제 등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준석 박사는 PP-플랫폼 유료방송사업자 간 상생 발전을 위해 프로그램 사용료, 채널 편성, 채널 번호 배정 등 공급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유료방송사가 지급하는 프로그램 사용료의 규모와 배분 방법, 그 근거가 되는 PP채널평가 기준‧절차 등이 중요하며 협상이 완료된 후에는 상호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PP-유료방송사 간 표준계약서 제정도 제시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최근 미래부가 ‘유료방송 채널운용 지침’을 통해 PP-유료방송사간의 계약서를 완비하도록 거래 관행 개선에 나선 데 대해 PP업계와 유관기관이 환영 의사를 밝혔다.

동시에 PP-유료방송사간 계약서를 완비하기 전후에 대한 공정한 협상 절차와 프로그램 사용료 배분에 관해 정부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요청도 이어졌다.

또한 PP산업 진흥과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거버넌스 체제 도입과 시청각 미디어 콘텐츠의 제작 지원 등 PP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PP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PP‧유료방송사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며 미래부도 이를 위해 우수 PP의 채널 송출 기회 확대, UHD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PP-유료방송사간 표준계약서 마련, PP 평가에 기반한 합리적 수익 배분 방안 등을 중점 검토하는 등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이날 논의된 방안을 적극 검토해 PP와 유료방송사업자들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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