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토론회에서 서로 정치 공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한국기자협회-SBS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합동 TV 토론회에서 “40석 정당으로 집권을 한다면 연정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안 후보에게 물었다. 

안 후보는 이에 “협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제가 집권하면 민주당은 협력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총괄본부장 역시 이날 연정에 대해 “우리는 일관되게 선거 전에라도 연대하고 집권하면 국민의당, 정의당과 연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여전히 입장이 불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송 본부장은 또 “40석을 갖고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식의 연정을 펼치겠다는 건지 확실하지 않다”며 “안 후보는 현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찬성과 함께 규제프리존법에 찬성하며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자고 한다. 지난 2012년 이명박 후보와 정치적 스탠스가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제가 집권하면 여기 계신 여러 당과 논의해 협치 틀을 짜게 된다”고 반박했다. 또 안 후보는 국민의당 의석수가 적다는 지적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150석이 넘는 의석으로 국정운영을 잘했나”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 본인이 얼마나 협치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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