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대구 온다

김광석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대구 온다

기사승인 2017-04-14 17:29:13
[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3년 만에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 온다.

2012년 대구에서 처음 시작한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고(故) 김광석이 부른 주옥같은 노래를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이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지난 6년 동안 소극장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총 445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누적 관객은 9만 6000명에 이른다.

김광석이 부른 명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형식의 창작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공연 자체의 화려함 보다는 초연 때부터 추구했던 ‘소박함과 담백함이 담아내는 큰 울림’을 지켜가면서 노래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와 삶의 풍경을 현실성 있게 그려내고 있다. 

또 김광석 노래의 정서와 감동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거의 편곡을 하지 않고 원곡 그대로의 정서를 공연에 담아냈다.

김광석이 부른 주옥같은 명곡 18곡과 창작곡 2곡이 짜임새 있게 구성된 이야기 속에서 불려진다. 

2012년 대구 초연, 2013년 영남대 공연, 2014년 봉산문화회관의 공연에 이어 ‘뮤지컬의 도시 대구’,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진행하는 4번째 공연이다. 

오는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총 6회에 걸쳐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 멤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겪으며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음악과 사랑, 우정 그리고 일상 속에서 작은 진실과 행복을 발견하고 20년 만에 콘서트를 갖게 되는 내용이다.

연출은 2013년 가을부터 김명훈씨가 맡고 있다. 출연진은 지난 5년 동안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에 참여해 온 황려진 배우와 언희 배우, 박두성 배우와 이현도 배우, 그리고 극의 흐름을 도울 감초 역할인 멀티맨 역에는 박정권 배우가 출연한다.

그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주인공 이풍세역에는 박형규씨가 출연한다. 

박형규씨는 유재하 가요제에서 작곡, 작사, 편곡, 연주를 혼자 다해서 15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나가 장려상을 받았고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투이, ‘레미제라블’의 앙졸라, ‘모차르트’의 쉬카이네 등으로 이름을 알린 뮤지컬계의 실력파 배우다.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늘 그랬듯이 기존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기술과 볼거리보다는 소극장 콘서트를 그대로 구현한 소박하고 담백한 무대가 특징이다. 

배우들이 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을 통기타, 하모니카, 베이스, 젬베, 건반을 직접 연주하고 노래해 라이브 콘서트와 뮤지컬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연출을 맡은 김명훈씨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린 단 하나의 뮤지컬”이라면서 “배우들만이 아니라 관객들이 같이 호흡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꿈과 희망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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