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안철수 후보 사드배치 입장 선회, 지난해 9월9일 주장 발언은 거짓"

더민주,"안철수 후보 사드배치 입장 선회, 지난해 9월9일 주장 발언은 거짓"

안 후보 지난해 11월13일 인터뷰에서도 반대 입장 밝혀 주장

기사승인 2017-04-24 20:10:47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선거관리위원회 주관 1차 대선 주자 토론회에서 쟁점이 된 4가지 사안에 대해 24일 팩트체크 브리핑을 했다.

더민주 박광온 공보단장은 안철수 후보 사드배치 입장 선회 시기와 관련해 “안철수 후보가 자신이 마치 작년 9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을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꾼 것처럼 얘기했지만 안 후보의 주장은 거짓이다. 안 후보는 작년 11월 13일에도 모 경제지 인터뷰에서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홍준표 후보의 블랙리스트 관련 발언과 관련해서는 “홍준표 후보는 ‘참여정부 때 이회창을 지지했던 두 사람은 방송에서 배제됐다. 그때 노무현은 그대로 두고 지금 와서 (블랙리스트)죄를 묻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2002년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심현섭 씨는 이미 ‘정치 문제가 아닌 개인 문제로 방송출연 하지 않는다’(2013년 기자회견) 밝힌 바 있고, 다른 연예인이 방송제재 받았다는 근거가 없다”며 홍준표 후보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의 일심회 간첩단 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홍 후보가 주장한 일심회 사건 혐의자는 모두 당시 민주노동당 관계자이며, 이들은 모두 처벌을 받았다. 김승규 전 국정원장은 자신의 사퇴 배경에 대해 ‘노 대통령이 수사에 대해 압박을 가한 건 없었다’고 이미 2011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 또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가 일심회 관련 근거로 제시한 위키리크스 미국 외교전문도 마찬가지로 완전히 거짓이다. 오늘 경향신문이 팩트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위키리크스 어디에도 문 후보와 관련된 사람들이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것이 드러나 노 전 대통령이 김승규 국정원장을 경질시켰다는 내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006년 일심회 간첩단 사건 6건 추가 수사 도중 문재인 후보 측 386 정치인이 많이 걸려 있었다. 그것을 (김승규 국정원장이) 수사하려고 하니, 2006년 10월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정원장을 불러서 그만 두라 해서 그만뒀다. 문 후보는 그때 비서실장을 하면서 왜 김승규 전 국정원장이 7개 그룹 수사 못하게 했는지 해명하라”고 말한 바 있다.

홍준표 후보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면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홍준표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두 차례 특사시켰는데, 맨 입으로 사면해줬냐’며 문재인 후보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이 또한 거짓이자 막말”이라고 단언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성 전 회장의 첫 번째(2005년) 특사는 자민련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유인태 당시 정무수석의 증언이 있고, 두 번째(2007년) 특사는 이명박 정부 핵심인사가 성 전 회장의 사면을 챙긴 것”이라며,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MB정부가 성 전 회장을 챙겼다’고 말한 것이 확인됐다. 성 전 회장은 2007년 12월 31일 사면을 받은 직후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고 설명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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