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체 개발 32마력 가스 냉난방기로 글로벌 공략

LG전자, 자체 개발 32마력 가스 냉난방기로 글로벌 공략

기사승인 2017-04-25 16:59:15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32마력(HP) 가스 냉난방기(GHP)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B2B 공조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25일 ‘GHP 슈퍼3’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32마력은 냉방용량 90kW(킬로와트), 난방용량 100kW에 해당한다. LG전자는 단독형 가스 냉난방기로는 세계 최대 수준 용량이며 실외기 하나에 실내기를 최대 58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중대형 건물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LG전자는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가스 냉난방기를 개발,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32마력 제품은 LG전자가 가스 냉난방기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선보이는 결과물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냉매량을 최적의 조건으로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 냉매 컨트롤’, 오일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 급유해주는 ‘스마트 오일 컨트롤’, 기존보다 열교환 면적을 늘린 ‘4면 열교환기’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

4면 열교환기는 냉난방기가 열을 전달하는 면적인 전열면적을 20% 이상 넓게 만들어 제품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도 4% 향상시킨다. 또 제품 용량은 늘었지만 LG전자 독자 알고리즘을 통해 60데시벨(dB) 수준의 소음을 유지했다.
 
LG전자는 가스 냉난방기가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임을 감안해 고객 부담을 낮춘 유지보수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엔진오일, 오일필터, 점화플러그 등 소모품의 가격을 수입 제품의 70% 수준으로 낮추고 제품을 사용한 기간별로 관리비용을 차등화 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현재 한국 외에 중남미와 중동 시장에 가스 냉난방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유럽과 아시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시스템에어컨 노하우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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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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