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사천=이영호 기자] 경남 사천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사남면에 들어선 사천다문화 아열대채소 농장은 사천다문화 통합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우주항공산업 나눔봉사단의 후원으로 지난 27일 지어졌다.
여성가족부의 ‘2016 지역다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는 지난해 15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6차 산업을 활용한 다문화 창업교실’을 진행한 바 있다.
농장에서는 앞으로 비트를 비롯해 모로헤이야와 롱빈, 차요테, 인디언시금치, 고수, 공심채, 타롱, 바기오콩 등 아열대채소 9종이 재배된다.
아열대 채소는 최근 항노화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사업성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직접 재배하고 농장을 운영하게 되며, 다문화가족 농가에 모종을 분양해 농가별로 재배를 유도하고 향후 다문화가족외 농업인에게도 확대해 사천의 아열대채소 재배단지로 조성한다.
농장에서 생산된 채소는 요리조리아시아 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유통될 전망이며, 다문화 가족의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판매, 전국다문화기관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정기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조성된 사천 다문화 아열대채소농장이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제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전국적인 시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