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트럼프 “시진핑 무시한 것”

北 미사일 발사…트럼프 “시진핑 무시한 것”

기사승인 2017-04-29 12:36:26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북한이 29일 새벽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8일 “북한이 중국과 시진핑 국가주석을 무시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이 오늘미사일을 쏜 것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중국과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바람을 무시한 것이다. 나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애틀랜타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기자들이 의견을 묻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29일 오전 5시30분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평안남도 북창 인근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은 최대고도 71㎞로 수 분간 비행했다”며 “북창 인근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북창에서 북동쪽 방향(방위각 49도)으로 비행했다. 비행시간은 수분이고 최대고도는 7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시험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일본 정부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거듭되는 도발행위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주중 일본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한다는 계획이다.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아베 신조 총리로부터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적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는 한편 예측 못한 사태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마했다.

한편, 중국 매체들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오전 톱뉴스로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한 CCTV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에 이어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 해역에서 훈련하는 상황과 북한이 대규모 화력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도 자세히 소개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속보를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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