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각)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오늘 밤 프랑스가 승리했다”며 당선인사를 했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당선이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마크롱은 이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프랑스에 애정을 갖고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대선 기간에 나타난 극도의 분열을 봉합하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은 또 “두려움과 분열에 굴하지 않겠다”며 “국민이 극단주의를 위해 다시 투표할 이유가 없도록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극우 성향의 대선 경쟁자였던 마린 르펜(48·여)의 득표율이 30%를 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마크롱은 당선인사에서 “우리의 임무는 막중하다. 당장 내일부터 강력한 다수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 다수의 사람이 프랑스가 희망하고, 원하는 변화를 실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사상을 공유하지 않지만, 나를 위해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에게도 백지수표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위협에서 보호하겠다. 우리 모두의 통합을 위해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영국의 탈퇴로 위기에 처한 유럽연합(EU)의 재건과 낮은 경제성장률, 높은 실업률에 고전하는 프랑스 경제 회생에 대한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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