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51)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임명됐다.
임 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재선의원을 지낸 486 운동권 인사다.
원만한 성격으로 여아를 가리지 않는 ‘마당발 인맥’을 자랑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이던 지난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임수경 방북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00년에는 전대협 출신의 이인영‧우상호‧오영식 전 의원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돼 정치에 입문했다. 그 해 제16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을 소속으로 출마, 34세의 나이로 당선됐다.
일각에서는 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6년간 활동한 경험이 외교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게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수석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일명 ‘박원순계’로 불렸으나,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의 영입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과정에서 비서실장 직책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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