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직후보자 위장전입 논란 사과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쳐 죄송”

청와대, 공직후보자 위장전입 논란 사과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쳐 죄송”

기사승인 2017-05-29 13:18:2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청와대가 공직후보자의 위장전입 등 인사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회 청문위원들께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저희는 더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으로 널리 좋은 인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 시절 “병역 면탈, 부동산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위공직에서 제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이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임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의 인사 원칙과 관련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마땅히 그 취지가 훼손되지 않게 어느 때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 자리에서 선거 캠페인과 국정 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좀 더 상식적이고 좀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비서실장은 “후보자가 가진 자질과 능력이 관련 사실이 주는 사회적 상실감에 비춰 현저히 크다고 판단하면 관련 사실 공개와 함께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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