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성과연봉제, 노사합의 바탕으로 자율적 추진해야”

김동연 “성과연봉제, 노사합의 바탕으로 자율적 추진해야”

기사승인 2017-06-05 11:49:06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지난 정부에서 도입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노사 합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보수체계를 개편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노사 합의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은 개선된 보수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지할 것”이라며 “이사회 의결만으로 도입한 기관은 노사 합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보수체계를 개편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비효율성을 개선한다는 명분으로 성과연봉제를 비간부직(4급 이상) 일반 직원으로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금융기관에서 이사회 의결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노조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120개 대상 공공기관 중 48개 기관에서는 노사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김 후보자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 제로는 그만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정부는 상시·지속적 업무, 생명·안전 관련 업무는 정규직 고용원칙을 확립하는 등 큰 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각 기관이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