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정책방향 우선순위로 사람중심 투자,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제시했다. 특히 공정한 거래 및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을 바라보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관점과 같은 맥락이다.
김동연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 살아있는 정책,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을 만들겠다”면서 “사람중심 투자, 공정경제, 혁신성장이라는 3가지 정책 방향에 우선순위를 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사람중심 투자와 관련해 “사람이 중심이 돼 지속해서 성장하는 경제를 중점 정책목표로서 제시하고자 한다”며 “경제 정책을 고용 창출에 중심을 둬 재설계하고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통해 인적 자원을 고도화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양극화를 완화하고 사회적 이동을 촉진하는 토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후보자는 노력, 헌신, 성과에 따라 정당한 보상을 공정경제를 이룩하기 위해 경제 사회 전반의 인센티브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가 활발히 조성되도록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노동시장에서 불합리한 차별이 없도록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와 산업지원제도를 개편해 나가겠다”면서 “금융, 관광 등 고용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은 유망 서비스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에 기반을 둔 서비스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후보자는 3가지 정책방향을 바탕으로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계부채, 부동산, 구조조정,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리스크이 선제적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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