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한국과 중국의 경제 수장이 약 1년만에 양국간 협력을 위해 한 테이블에 앉았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첫 만남이다. 두사람의 면담은 1시간 동안 이어졌다.
양국 장관은 면담 자리에서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의 견고한 경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역내 발전을 위한 AIIB의 인프라 투자 중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앞으로는 역내 주요 창립회원국으로서 AIIB를 통한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날 사드 배치 후 중국측 경제보복의 해결책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AIIB 총회에서 양국 재무장관 면담을 계기로 앞으로 AIIB 플랫폼 등을 통해서 한중 경제관계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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