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지난해 8월 데뷔해 ‘휘파람’ ‘불장난’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그룹 블랙핑크가 8개월 만에 신곡 ‘마지막처럼’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돌아온다. 블랙핑크는 데뷔 앨범 ‘스퀘어 원’(SQUARE ONE)과 ‘스퀘어 투’(SQUARE TWO) 두 장의 싱글로 국내 음원차트를 비롯해 해외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연말 신인상을 휩쓸며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여성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블랙핑크는 22일 오전 서울 와우산로 ‘마지막처럼’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곡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멤버 제니는 “8개월 만에 새로운 곡으로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고 “이전과는 다른 느낌의 곡이기 때문에 잘 소화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활동에 앞서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블랙핑크 멤버들은 ‘마지막처럼’을 소개하며 “이전과는 다른 느낌의 노래”라고 입을 모았다. 전작의 강렬함은 유지하되, 보다 ‘소녀’ 같은 느낌을 가미했다는 것이 블랙핑크의 설명이다. 제니는 “저희의 발랄하고 소녀다운 모습을 담은 콘셉트를 준비했다. 뮤직비디오에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여름에 즐겨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블랙핑크가 소녀다운 모습을 발산하겠다고 공언한 신곡 ‘마지막처럼’은 YG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테디, 퓨쳐바운스가 작곡에 참여한 노래다. 뭄바톤, 레게,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블랙핑크가 발표한 노래 중 가장 빠르고 경쾌한 느낌이다. 이번 사랑이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사랑해 달라는 로맨틱한 내용의 가사가 담겼다.
블랙핑크는 조회수 1억 건 이상을 달성한 뮤직비디오를 이미 세 작품이나 보유하고 있다. 데뷔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인으로서 놀라운 기록이다. 이처럼 지난해 선보였던 ‘붐바야’ ‘휘파람’ ‘불장난’이 모두 큰 사랑을 받은 것에 관해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관해 지수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부담감보다 기대감이 컸다”며 “저희의 새로운 느낌을 대중이 좋아해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최선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얻은 블랙핑크는 이번 노래를 통해 더 많은 대중에게 블랙핑크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대단한 기록을 세웠지만, 인기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것. 지수는 “얼마 전 방문했던 가게 직원이 저희를 못 알아 보셔서 ‘6월 22일에 데뷔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그 분께서 데뷔하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일을 겪고 앞으로 저희를 더 활발히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리사는 “예능과 라디오에서 더욱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름을 맞아 여성 그룹 대전에 참가하는 소감도 밝혔다. 지수는 “아무래도 여름에는 여성 그룹이 강세다. 저희도 핫한 여성그룹이 되고 싶다”며 “여름에 맞는 곡으로 돌아왔으니 듣는 분들이 시원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쟁쟁한 가수 사이에서 이번 노래로 음원차트 1위를 한다면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이색 공약도 내세웠다.
블랙핑크는 22일 오후 6시 싱글 ‘마지막처럼’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발표하고 약 두 달간 활발한 국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중순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첫 일본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갖고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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