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는 지난 21일 동구 가금거래 상인 소유 토종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23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대방역대 내 가금류 이통통제 및 거점소독장 운영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가축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통제초소를 현재 1곳(발생농가)에서 3곳(동구, 북구, 수성구)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관내 사육중인 100마리 미만 가금농가에 대해 수매‧도태를 추진 중에 있으며, 100마리 이상의 농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지역에서는 442개 농가에서 닭 39만여 마리 등 가금류 40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한편 달성공원도 관내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공원 내 소독을 강화하고 서문 및 후문을 폐쇄해 방역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달성공원에는 57종 333마리의 조류가 있으며, 7개 조류사의 조류 간이진단킷트검사 결과 음성 판정으로 현재까지 AI와 관련된 특이증상은 없는 상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은 고병원성 AI의 확산방지를 위해 가축방역과 예찰활동 업무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AI로부터 안전하며 AI 바이러스는 75℃ 이상에서 5분간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조리한 경우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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