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70대 여성 진드기 감염병 '사망'...SFTS바이러스 양성 확인

전북서 70대 여성 진드기 감염병 '사망'...SFTS바이러스 양성 확인

기사승인 2017-06-27 12:38:39


[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전북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금씩 텃밭에 나가 작업을 했던 79세 여성이 지난 6일부터 식사량이 줄고 오한과 어지럼증이 있어 13일 한방병원을 방문한 뒤 사흘만에 숨졌다.

한방병원 내원 당시 이 여성은 진드기에 물린 자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사 소견에서 혈소판 감소와 간수치가 상승해 예수병원 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오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날 오후 5시께 사망했다.

여성 사망 후 예수병원에서 의뢰한 검체가 지난 20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고, 26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전국적으로 지난 2013년 최초사례가 확인된 이후 도내에서는 2015년에 2명의 확진환자가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 해에도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 한 바가 있다.

한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한국, 3개국에서 발생이 보고돼 있으며, 치사율이 10~30% 정도로 높은 질환이다.

starwater2@kukinews.com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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