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탁현민 경질 논의 없었다”…거취 논란

청와대 “탁현민 경질 논의 없었다”…거취 논란

기사승인 2017-07-13 21:48:06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청와대가 의전비서관실 탁현민 선임행정관의 거취와 관련 “탁 행정관의 경질을 결정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탁 선임행정관은 10년 전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면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청와대가 탁 행정관을 경질할 예정이라는 보도와 유임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동시에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탁 행정관의 경질을 결정한 바 없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정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꽤 많다”며 “결국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 아니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기획하며 10년 가까이 인연을 맺어와서 문 대통령이 탁 행정관을 각별하게 생각한다”며 탁 행정관의 거취가 쉽게 정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시사햇다.

한편, 야 3당 여성 의원들은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했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지난달 성명을 내고 ‘왜곡된 성의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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