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예업체인턴지원사업 만족도 높아

경북 공예업체인턴지원사업 만족도 높아

기사승인 2017-07-24 15:53:33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2017공예업체인턴지원사업’이 지역 공예업체와 인턴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4~18일까지 지원 대상 46개 공예업체를 방문해 사업의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인턴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사업은 공예상품의 내재된 전통적 요소와 문화적 요소를 활용해 경제적 가치로 연결할 공예장인을 양성하고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추진 중이다.

공예업체에 인턴을 지원해 전통공예문화기술을 계승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시행된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1월 공예업체와 인턴사원 모집공고를 거쳐 도내 46개 업체에 공예인턴 46명을 채용했으며, 업체에 인턴사원 인건비의 70%를 7개월간 지원해주고 있다.

도는 공예업체 대표자와 인턴사원들의 여론수렴 결과를 적극 반영해 내년부터는 사업기간 연장(7→10개월)과 동일업체에 2년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추가 소요액 등은 관련부서와 적극 협의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인턴사원들의 근무의욕 고취와 창업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인턴기간 동안 갈고 닦은 기술과 솜씨를 자랑할 수 있는 작품전시회 등을 열어 시상하고 수상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특히 공예업체와 인턴사원들은 지역 공예산업 육성과 영세한 공예업체의 재정난 해소, 소득 향상(평균 20~30%↑), 청년일자리 부족 등을 즉시에 해결해 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염색공예의 경우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염색작업이 큰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 사업으로 업체의 활로 모색과 전통 염색공예 전수 등의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실제로 영주소재 염색업체 ‘자닮’은 매년 인턴사원의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풍기인견을 소재로 한 천연 염색분야에서 탁월한 기술전수 능력을 보유 중인 곳이다.

지난해 인턴이었던 신정화(여·47)씨가 현재 이 업체에서 실장으로 근무 중이며, 올해 인턴인 미대출신의 송현정(여·26)씨도 인턴이 끝난 후 업체에 고용될 예정이다.

창업도 적극적으로 유도해 2015년 인턴이었던 이정아(여·47)씨가 봉화에서 염색분야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의 2018년도 공예업체인턴지원 희망자는 이미 대기 중이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향후 공예문화산업에 필요한 전문경영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해 청년 일자리가 넘치고, 고부가가치의 공예문화기술로 특화된 지역문화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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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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