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 10·20대 여성 환자 많아

‘눈다래끼’ 10·20대 여성 환자 많아

기사승인 2017-07-27 15:40:43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젊은 여성에게서 눈다래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다래끼는 눈꺼풀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발생한 급성 세균감염으로 마이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 짜이스샘에 생기면 겉다래끼라고 한다. 반면에 마이봄샘의 입구가 막히면서 피지가 눈꺼풀판과 주위 연부 조직으로 분비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비감염성 염증질환은 콩다래끼라고 함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눈다래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1년 167만4000명에서 2016년 172만2000명으로 연평균 0.6%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2011년 68만7000명에서 2016년 71만명으로 연평균 0.7% 증가했고, 여성은 2011년 98만8000명에서 2016년 101만2000명으로 연평균 0.5% 증가했다. 진료비는 2011년 842억원에서 2016년 981억 원으로 연평균 3.1%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10대(30만 8000명, 17.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20대(30만 3천명, 17.6%), 30대(29만 1000명, 16.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0대(12만 1000명, 17.0%) 30대(11만 8000명, 16.6%), 10대(10만 7000명, 15.1%) 순으로 보였고, 여성은 20대(20만 4000명, 20.2%), 10대(20만 명, 19.8%), 30대(17만 3000명, 17.2%)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20대 여성은 본인의 외모에 제일 관심이 많을 때로 그로 인해 빨리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기 치료를 위해 일찍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10대 여성의 경우는 아직 위생 관념이 많지 않아 손 청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불량한 눈 위생 상태, 스트레스 상황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잘 낫지 않고 재발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10대는 부모님들의 걱정 때문에 병원을 더 찾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눈다래끼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문제점에 대해서는 결절 및 부종으로 인한 미용적인 문제 외에도 드물게 표재성 연조직염이나 농양으로 진행해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으며 전형적이지 않거나 자주 재발해 악성 병변이 의심될 때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10대가 792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6351명), 9세 이하(5286명) 순이며, 남성은 9세 이하에서 4224명으로 가장 많고, 10대(3900)명, 30대(2972)명가 뒤를 이었다.

2016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여름철에 환자가 많은데, 7월~ 8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 417명, 7월 391명, 9월 382명 순이었다.

박종운 교수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굳이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그로 인해 개인위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요양기관 종별로 현황을 보면, 2016년 기준으로 의원을 방문한 환자는 167만명, 약국은 166만명, 병원은 4만6000명, 종합병원은 1만7000명, 상급종합병원은 7000명 순이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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